OTT를 품은 2022 부산국제영화제 💌 미디어 트렌드 리포트 18호. 2022년 10월 14일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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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of 'Busan Cinema Center' during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22 taken by Soyoun 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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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뜩 부산으로 오이소~
Korea's Busan Film Festival Kicks Off in Comeback Mode (Oct. 5, 2022, THR)
Busan: Lars Von Trier's 'The Kingdom,' K-Dramas From Netflix and Disney+ Headline... (Sep. 12, 2022, THR)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상단 사진)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하 '부국제')를 참석하기 위해 전국, 아니 전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과 영화인들로 붐볐다. 마침 영화제 폐막 바로 다음날에 예정된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비롯해 여러 지역 축제가 마련돼 있어, 아직 팬더믹이 종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현지에서의 체감 인파는 여느 때보다 많았다. 71개국 243편의 공식 초청작을 포함해 총 354편의 영화제 상영작 티켓 대부분이 예매 시작일에 매진됐는데, 허문영 부국제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좌석 점유율이 2019년 대비 (영화관보다 높은) 80~90%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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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중심, 부산
Busan's ACFM Wraps Up Amid Optimism and Post-Pandemic Concerns (Oct. 13, 2022, THR)
Asian, European Buyers Discuss Declining Arthouse Box Office... at Platform Busan (Oct. 10, 2022, Variety)
부국제와 함께 아시아 콘텐츠 & 필름 마켓*(이하 'ACFM')도 정상 개최됐는데, 2019년 대비 약 20% 증가한 총 2,185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를 등록하며 2006년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행사 성공의 이면에는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점이 한 몫 했지만, 아시아 최대 콘텐츠 마켓이었던 홍콩의 Filmart가 정치적 리스크와 도시 봉쇄로 그 날개가 꺾여 반사이익이 작용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올해 ACFM 거래 규모는 평년 수준에 못미친다는 후문이다. 아직 극장가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아시아 최대 바이어Buyer 국인 중국이 여전히 해외 입출국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점점 더 높아지는 제작비의 여파로 한국 콘텐츠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진 점**도 여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자들이 본 K-콘텐츠의 성공 공식
Changed Storytelling Is Helping Korean Content Stay in Touch with Audiences (Oct. 10, 2022, Variety)
Busan: Korean Content Veterans Discuss Their Industry's Stunning Global Growth (Oct. 9, 2022, THR)
BSM 마켓 포럼에서는 Netflix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부문 이기오 총괄과 티빙의 황혜정 상무 및 정서경 작가가 참가하여 K-콘텐츠의 흥행 이유와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向으로 잘 만들어진 콘텐츠들이 Netflix를 포함한 OTT의 출현으로 세계에 알려진 것 뿐이며, 안목이 높은 한국 관객들의 기대에 걸맞는 작품을 만든 덕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었던 것(what's Korean is what's global)이라고 Netflix 이 총괄은 설명했다. 티빙 황 상무는 할리우드 스타일로 제작된 작품에 특히 가족과 사회적 관계와 관련된 한국식 리얼리즘이 더해진 점이 K-콘텐츠의 강점으로, 더이상 로맨틱 코미디(Romantic Comedy, '롬콤') 장르가 K-드라마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안방에서 OTT로 싼 값에 많은 콘텐츠를 찾아보고, 온라인으로 다른 시청자들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청 경험이 우리 일상에 자리 잡았다. 영화 <헤어질 결심>과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는 요즘만큼 관객들과의 거리가 가까웠던 적이 없으며, 콘텐츠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작품에 애정을 보이는 팬들의 말에 귀기울인다고 말했다. 이제 제작진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어느 매체를 통해 어떠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묶어둘 지도 고민해야 한다. 높은 콘텐츠 제작 역량과 공격적인 투자, 그리고 팬들과의 호흡 이 3박자를 갖춘 K-콘텐츠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흥행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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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발표된 Netflix 광고 요금제
월 5,500원으로 만나는 넷플릭스 (Oct. 14, 2022, Netflix)
Netflix의 광고 요금제 출시 계획이 공식 발표됐다. 도합 12개 국가에 광고 요금제가 도입되며, 한국에서는 오는 11월 4일 오전 1시부터 월 5,500원으로 '광고형 베이식Basic' 요금제를 가입할 수 있다. 'Netflixed'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기존의 방송 시장을 파괴하며disrupted 반향을 일으켰던 Netflix가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레거시 TV의 모습으로 회귀하게 됐다. 이 결정이 Netflix에게 득이될 지 독이될 지, 그것이 궁금하다.
광고 정책 및 기능
- 15~30초 길이,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표시
- 도입 초반에는 국가와 장르를 기준으로만 타겟 광고 가능
- 특정 표현이나 장면이 삽입된 콘텐츠에 광고 노출 제한 필터링 가능
광고 요금제 정책
- 콘텐츠 재생 시 시간 당 약 4~5분 정도의 광고 시청
- 일부 영화와 시리즈의 시청이 불가할 수 있음 (라이선스 문제 때문)
- 스트리밍 화질 최고 720p/HD (기존의 '베이식Basic' 요금제와 동일)
-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 사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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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리포트는 여기까지 배우 김혜수와 신예들의 케미가 기대되는 신작 블랙 코미디 사극의 제목으로,
'우산'의 순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을 아래에서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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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Under the Queen's Umbrella>
- 15세 이상 시청가, 16부작
- 편성: tvN (채널 방영 후 TVING과 Netflix에서 순차적으로 공개, 글로벌 10/15 첫 방송)
-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 (SLL 산하 제작사)
- 연출/극본: 김형식/박바라 (*오펜 출신)
* 오펜O'PEN: CJ ENM의 신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2017년 출범하여 지금까지 스토리텔러 200명과 작곡가 73팀을 배출했다. 오펜 3기 출신의 박바라 작가는 오펜 과정 연수 중 집필한 <슈룹>으로 등단하게 됐다.
- 주연: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김의성, 문상민, 강찬희, 옥자연 외
- 메모: 제목 '슈룹'은 훈민정음에 나오는 '우산'의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 배우 김혜수에게 <슈룹>은 <장희빈> 이후 20년 만에 출연하게 된 사극 드라마이다. 김혜수와 중견 배우 김해숙이 사고뭉치 왕자들과 후궁들 역할로 대거 캐스팅된 신예 배우들과 얼마나 좋은 궁합을 보여줄 지가 '조선판 스카이캐슬' 드라마를 표방하는 <슈룹>의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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